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21 15:05
코웨이의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마인'.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의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마인'. (사진제공=코웨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구독경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웨이가 매트리스 브랜드 ‘비렉스’를 앞세워 매출 4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9621억원, 영업이익은 5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10% 증가했다. 렌털 환경가전 시장에서 핵심 지표로 평가받는 계정 수도 올해 3분기 기준 1012만 계정에 달한다.

코웨이의 이러한 성장세는 기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2월 새롭게 선보인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시장 안착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비렉스는 ‘베드 앤 릴렉스(Bed & Relax)’의 약자다. 물과 숨처럼 삶의 가장 기본 가치인 잠과 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전한 휴식을 넘어 휴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011년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해주고 관리까지 겸하는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매트리스 렌털과 위생관리 개념이 부재한 침대 시장에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코웨이는 이러한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비렉스를 출범시켰고, 이후 스마트 매트리스와 함께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가구형 안마의자인 비렉스 페블체어는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마사지 기능까지 담아내면서 심미성과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코웨이의 비렉스 '페블체어 헤이지'.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의 비렉스 '페블체어 헤이지'. (사진제공=코웨이)

최근 출시한 비렉스 안마베드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높은 수준의 마사지를 제공하는 침상형 안마기기다. 평소에는 소파 스툴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안마 시 간편하게 펼쳐 사용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월등하다. 디자인과 색상이 주변 가구와 인테리어 조화를 이루면서 침상형 안마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웨이는 향후 비렉스 브랜드의 가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가 국내 슬립‧힐링케어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웨이는 1989년 설립된 이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창립 당시 정수기 판매가 주요 사업 모델이었지만, 1994년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2002년 비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늘리면서 국내 렌털시장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렌털사업을 시작한 1998년 약 9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조8561억원으로 20여 년 만에 4000% 이상의 고성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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