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21 15:36

올해 대비 400억 증액…국·도비보조금은 증가, 교부세·지방세 등은 감소
안전 도시, 약자 복지, 사람 중심,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핵심과제 실현에 중점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00억원(1.54%↑) 증가한 2조640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원(3.60%↑) 증가한 2조3258억원이고 특별회계는 408억원(11.49%↓) 감소한 3142억원 규모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세출예산 주요 편성 방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가운데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용으로는 안전 도시 실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 332억,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원, 안전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49억원을 편성했다.

노인 일자리 및 기초노령연금에 3137억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315억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원, 첫만남·출산장려금 지원에 9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및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206억원,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 및 여건 조성에 199억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에 127억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생활체육 전용파크 및 파크골프장에 70억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에 2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원을 투입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에도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고강도 구조조정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극복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역점사업 등 꼭 반영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본예산(안)은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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