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1.22 06:00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 (출처=하비에르 밀레이 페이스북)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 (출처=하비에르 밀레이 페이스북)

◆'극우 괴짜'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괴짜'로 불린 하비에르 밀레이(53)가 55%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2019년 자유전진당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해 2021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2년 만에 대권을 거머쥔 것입니다.

그는 중앙은행 해체, 장기 매매 합법화 등 과격한 공약을 내건 그는 정부 지출을 쳐내야 한다며 유세장에 전기톱을 들고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밀레이는 "19세기 자유경제로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잃어버린 번영을 되찾겠다"며 당선 일성을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현지에서 극우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크지만, 물가상승률이 142%에 달하는 최악의 경제난 때문에 민심이 좌파 정권에 등을 돌린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임기 4년의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가계 빚 '역대 최대'…전 분기 대비 14조↑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4조원 넘게 늘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가계 신용 잔액이 1871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이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가계 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잔액 기준 1049조1000억원으로 1분기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동안 고금리에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여행과 여가를 중심으로 되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커지며 사실상 빚으로 잡히는 판매 신용(카드 대금을 미납한 경우)도 3분기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분기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한 1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3분기 가계 신용 증가 규모가 과거 2020∼2021년 분기별 평균 30조 원 증가했던 시기나 2010∼2019년 분기별 평균 20조 원 늘었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수능 이의 신청, 전년 대비 절반으로 '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이의 신청을 접수한 결과 72개 문항에 대해 총 288건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능 문제, 정답과 관련한 이의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올해 이의 신청은 지난해(663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출제 과정에서 문항 오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킬러 문항'을 걸러내기 위한 작업까지 추가로 거친 결과 문항과 정답에 대한 논란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제기된 영역은 국어로 총 69건(이하 문항 수 기준 14개)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5건은 시험장·감독관 관련 불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과학탐구 62건(13개), 영어 54건(8개), 수학 26건(3개), 직업탐구 7건(5개),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순입니다.

◆'마약혐의' 지드래곤, 모발 이어 손발톱 검사 결과도 '음성'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권 씨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가 계속 안 나와 기다리다가 국과수에 먼저 전화했다"며 "감정 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모발과 손발톱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앞서 권 씨는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A씨 진술 외 아무런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강욱 "암컷 설쳐" 발언 논란…정경희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자신의 책 '탈당의 정치'를 펴낸 뒤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김용민 의원과 함께 개최한 북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전 의원과 민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성향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출신입니다.

최 전 의원이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그가 몸담았던 민주당에서조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의 비난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언행을 조심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조치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2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질 막말로 여성을 비하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최강욱 전 의원 같은 사람은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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