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21 21:29

尹, 한·영 비즈니스 포럼 참석…FTA개선 강조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김동관 등 동석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인 200여 명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전에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 명과 별도 사전환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지원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지도 밝히기로 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장관을 비롯하여,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 리오틴도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자리한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금융협력 등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37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정부 간 MOU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반도체협력 MOU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협력 MOU ▲해상풍력 MOU ▲방산 공동수출 MOU 등이 체결될 예정이다.

기업·기관 간에는 에너지, AI, 방산, 바이오, 금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생성형 AI 서비스, 자율주행 솔루션, 백신 사업화, 미래차용 렌즈개발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도 맺는다.

특히 원전 분야는 정부 간에 체결되는 원전 협력 MOU에 이어 원전 전 주기에 걸쳐 기업·기관 간에도 MOU가 8건 체결된다. 

대통령실은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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