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1.22 15:07

22일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 개최

(왼쪽부터) 제일기획 김종현 사장,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보건복지부 김현준 인구정책실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기민 관장, 에스원 남궁범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왼쪽부터) 제일기획 김종현 사장,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보건복지부 김현준 인구정책실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기민 관장, 에스원 남궁범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이 이재용 회장의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철학'의 실천에 나섰다. 한발 더 나아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 이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상생철학에 따라 사회 구석구석까지 더 세밀하게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삼성은 다문화 청소년 및 노인을 위한 CSR 사업 개시를 기념해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CSR 신사업에는 제일기획과 에스원을 주축으로 9개 계열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 가족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아기상어' 등 여러 곡의 노래를 선사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삼성은 22일 래미안갤러리(서울 송파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정부 관계부처, NGO 등이 참여하는 협약을 맺었다. 출범식에서 레인보우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은 22일 래미안갤러리(서울 송파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정부 관계부처, NGO 등이 참여하는 협약을 맺었다. 출범식에서 레인보우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행사에서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은 "10년 전에 비해 다문화 학생들이 많이 늘어 2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60대 이상 노인인구도 100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돕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제일기획은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클래스 사업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또래 집단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해 사회성을 강화하고 몸과 마음을 성장시켜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행사에서 '삼성이 만들면 표준이 된다'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이 말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삼성은 사회적 책임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만난 70대 사장님이 '나는 기업 경영을 열심히 했고 세금을 정직하게 냈고 고용을 충실히 해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나만 잘 해서는 소용이 없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취약해지면 사회 전체가 힘들어진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삼성이 다문화 청소년 및 노인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일에 대해 "정말 잘 한 일"이라며 "다문화 청소년만 벌써 18만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들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곤 국민의 힘 의원은 "정치는 잘 살고 힘 있는 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 자영업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배웠다"며 "더욱 더 내실 있게 지원하고 도와주면 삼성이 인류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정부에서도 일하고 정치권에서도 일했는데 세금을 걷어서 쓰는 데 한계가 있다. 포퓰리즘과 관료주의 등 문제도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희망은 어디에나 있고 공동체 정신에 입각한 CSR 및 ESG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문화 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사업은 한국에서 그늘진 부분인데 분열된 사회구조를 치유하고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통합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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