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1.22 19:17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사람은 황씨의 형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황씨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촬영물 등 협박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황씨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SNS에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있다는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황씨에게도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 메시지도 보냈다.

조사 결과 A씨는 황씨 전 여자친구가 아닌 형수로, A씨는 황씨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단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황씨측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황씨의 불법촬영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황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황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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