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1.23 16:26

"일정보다 앞당겨 출시…판매 1월 18일부터 시작할 것"

IT 팁스터 소니 딕슨이 올려놓은 갤럭시S24 실물 모형 캡처. (출처=소니 딕슨 엑스)
IT 팁스터 소니 딕슨이 공개한 갤럭시 S24 모형. (출처=소니 딕슨 엑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당초 예정보다 더 일정을 당겨 내년 1월 17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언팩 행사지로는 미국 산호세(새너제이)가 지목됐다.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에 위협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신모델 조기 출격으로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IT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은 22일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7일 미국 산호세에서 갤럭시 S24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판매는 같은 달 1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고, 한국에서는 시차를 고려해 19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매체는 삼성전자가 당초 갤럭시 S24를 1월 26일 전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같은 달 17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중심지 '산호세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아직 언팩 행사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4 예상 렌더링. (출처=아이스유니버스 엑스)
갤럭시 S24 예상 렌더링. (출처=아이스유니버스 엑스)

◆애플 앞마당서 '갤럭시 언팩'…이유는?

해외 IT 매체들의 예상이지만, 산호세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를 애플의 본거지 근처로 선정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애플 파크는 쿠퍼티노에 위치해 산호세의 근처이며, 산호세는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구글과 긴밀한 협력은 물론, 애플과의 경쟁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조기 출시하기로 한 것은 지난 7월에도 '갤럭시 Z' 시리즈를 조기 출시해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MX(모바일경험) 부문은 올해 3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시장분석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595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들었다. 반면, 애플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5360만대로 집계됐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력은 중국 업체에, 브랜드 이미지는 애플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텃밭인 국내 시장에서도 10~20대는 물론 30대까지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4주간 판매량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41.9% 늘었다. 

삼성전자로서는 애플과 경쟁하고 중국 업체를 따돌리기 위한 신형 스마트폰의 조기 출시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평면 디스플레이 채택…전작보다 얇아지고 커졌다

유명 IT 팁스터인 소니 딕슨 등이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전작과 비슷해 보이지만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변화를 줬다. 또한 갤럭시 S24 일반형은 전작에 비해 더 얇고 큰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일반형과 달리 각진 모양에 후면에 카메라 렌즈가 2개 더 추가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 크기는 162.3×79.0×8.7㎜로, 갤럭시 S23 울트라와 거의 유사하며 무게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 S24 플러스가 158.5×75.9×7.7㎜, 갤럭시 S24는 147.0×70.5×7.6㎜ 크기로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갤럭시 S24 프레임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가 아닌 티타늄 소재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부각되고 있다. 애플도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 사상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이용했다. 

또 다른 IT 팁스터인 아이스유니버스는 제품 하단 스피커 디자인이 구멍 대신 긴 스트랩 디자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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