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1.23 11:04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중곡동 168-2번지 일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인근으로 간선도로인 능동로와 용마산로가 지난다.

시는 중곡역 일원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용도 지역 상향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

종합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산업·업무 특화기능을 도입하고 공공기여로 지역필요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차산자락변 저층주거지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부족한 생활편의시설과 보행·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개발 가능 구역을 지정했다. 공동개발 및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이행하는 경우 용적률을 현재의 1.2배인 240%까지 완화할 수 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해 세부개발계획도 함께 결정했다. 의료 관련 종사자 등 인구 유입을 고려해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로는 어린이·청소년 특화 도서관을 조성하게 된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계획구역 (지도제공=서울시)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계획구역 (지도제공=서울시)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립됐다. 기존 아파트지구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건립할 수 있으며, 단지 내 상가도 만들 수 없어 주상복합과 같은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밀도·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 지침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말에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