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11.23 14:18
용인시가 이동노동자를 위해 마련한 쉼터.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가 이동노동자를 위해 마련한 쉼터.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시가 배달과 택배 등을 하는 ‘이동노동자’가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해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용인시는 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죽전역 인근의 철도공단이 소유한 유휴부지(죽전동 1003-406번지)를 활용해 휴식 공간을 갖춘 27㎡ 규모의 가설건축물 1동과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쉼터는 ‘이동노동자’에게 쉴 공간을 제공하고, 청소와 비품 정리에는 공공일자리를 활용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쉼터 내부에는 폭염과 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와 함께 TV와 소파, 테이블, 냉‧온수기,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해 노동자들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과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쉼터 출입은 개인 신용카드나 휴대폰 페이기능을 활용해 인증하면 된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3주 동안 시범운영해 보완할 점이 있는지 확인한 뒤 다음달 15일 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1주차에는 쉼터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주차부터는 24시간 운영해 이용 현황을 파악한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점검해 쉼터가 이동노동자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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