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1.24 17:45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4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개국이 감소한 결과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42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6개 국가에서 1위를 내주고 2개 국가에서는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에게 1위를 내준 국가는 ▲필리핀 ▲알제리 ▲쿠웨이트 ▲가나 ▲불가리아 ▲베네수엘라 등 6개 국가다. 또 1위를 탈환한 국가는 인도, 말레이시아 등 2개국이다. 

특히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중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동안 1위를 유지한 곳이지만, 지난해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뺐겼다. 특히 올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더 줄어들 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리얼미가 올해 상반기 필리핀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인 'CSS'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한밤 중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쿠웨이트에서도 애플에 1위를, 알제리아에서는 테크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쿠웨이트에서는 '아이폰14 프로'가 인기를 얻으면서 애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알제리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큰 중국 테크노가 선전했다. 

반면, 인도 시장에서는 그간 선두를 지켜오던 샤오미를 제치고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인도에서 보급형폰인 ‘갤럭시 A’ 시리즈는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F’ 시리즈는 대형 온라인 유통사 ‘플립카트’를 통해, ‘M’ 시리즈는 아마존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저가 단말기 유통망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8개월 만에 반등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전 세계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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