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1.24 18:40
(출처=크리스 인스타그램)
(출처=크리스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2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성폭행을 포함한 범죄 등과 관련해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중국은 2심제여서 크리스의 13년형이 확정됐다.

베이징 법원은 "우이판은 여성의 의지를 침해하고 여러 피해자가 술 취한 것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으므로 그 행위는 강간죄에 해당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며 "원심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크리스가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유도한 것이 집단음란죄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크리스는 지난 2018년 7월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1심 법원인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크리스는 2012년 4월 8일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그룹을 탈퇴 후 중국으로 넘어갔다. 2017년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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