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27 10:36

연규식 의원, 재선충병 방제작업 진상 조사…위법시 강력한 페널티 부과
박규탁 의원, 경북천년숲정원 관리부실 지적…관리용역비 6.8억 잘 써야
김경숙 의원, 한복창작해커톤 대회, 사이버창작 전통복식과 연계성 낮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22, 23일 정례회 기간에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사업효과와 필요성이 부족한 58개 사업에 64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재선충병 방제작업과 관련, 감염부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감염목은 주민들이 의심을 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감리와 시공자에게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림박물관 개장과 관련,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도 좋지만 재개장을 하는 만큼 기본적인 것에 우선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북도체육회가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2억원이나 되는 운영비를 도에서 지원하는 만큼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천년숲정원의 관리부실을 지적하면서 규모에 맞는 비용을 계획해 낭비되는 예산이 없어야 한다며 내년 관리용역비로 6억8000만원이 편성돼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영화드라마 지역 로케이션 제작지원을 언급하면서 영화 ‘모래시계’의 배경이 된 정동진역이 관광유인 효과를 누린 만큼 이런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지원과 관련, 선정된 기념품에 대한 홍보 부족을 지적하며 해마다 공모전을 여는 것보다 기존 선정된 작품에 대한 판로 개척 등 활용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돼 있는 만큼 예찰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 폐목제거에 더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도시침수대응사업과 관련 침수 피해지역 전체에 대한 완전 준설이 필요하다면서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에 대한 사업진행이 많이 늦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한복창작해커톤 대회와 관련, 사이버창작이 한복 등 전통 복식과의 연계성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그냥 디자인을 의뢰하거나 기존 디자인을 활용해도 충분하다며 별도의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산림소득식물개발과 관련 성과물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허개발을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나 그로 인한 도민의 수익창출은 미비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지역의 상권이 대도시로 자꾸 빠져나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대구 사람들을 경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지역의 대표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국비보조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필요성을 신중히 판단하여 추진해야만 사업추진 무산으로 인한 초기 용역비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사업을 경북문화재단이나 경북문화관광공사에 위탁해 추진하지 말고 직접 할 수 있는 사업은 직접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과 관련, 사업내용이 겹치는 시·군이 있다며 각 지역에 특색있는 사업을 하는 예산이므로 시·군의 사업계획에 대한 도의 조정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립예술단과 관련, 서로 신고하고 신고당하면서 조직이 운영될 수 없다고 질타하며 ‘도립’이라는 말에 걸맞게 도립예술단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예산안 심사에서 지적된 부적절한 사업들은 배제돼야 한다“며 ”오래전부터 해오던 사업이라도 필요성 유무를 판단하여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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