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27 16:17
금태섭(오른쪽 첫 번째)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지난 10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바라는 정치, 누구와 함께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에서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금태섭(오른쪽 첫 번째)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지난 10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바라는 정치, 누구와 함께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에서 전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최근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당을 향해 "출마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을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금 대표는 2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시사에 대해 "개인이 선거에 나오겠다고 하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여기에 민주당이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자기들 말로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하는데 항상 내용 없이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상징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촉구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많은 국민의 기대를 갖고 통합의 정치를 했는데, 조국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최근 조 전 장관을 만나는 걸 보면 전직 대통령, 국가 원로로서 아무 생각이 없나 싶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야 개인의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지도부 그리고 전직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 분명히 의견을 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 대표는 또 "조국 사태가 얼마나 우리 국민을 찢어 놨나"며 "그때부터 사법부의 독립, 검찰의 독립이 뒤로 밀렸다. 양측에서 비판을 하지만 서초동에서 피의자가 조사받고 있는데 밖에서 몇만 명씩 모여서 이런 경우는 없다. 만약 조국 신당이 만들어지면 바람직한 건지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의견을 말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1심에서만 3년 넘게 재판을 받았고, 올해 2월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이 선고됐다. 조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 결과는 내년 4월 총선 전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률적 차원에서 여러 해명·소명·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다.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할 길을 찾겠다"며 총선에 출마할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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