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27 21:19

"여야, 기득권 유지 위해 '비례대표제 퇴행'시키면 국민 심판 받을 것"

지난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일반 토론자로 참여한 시민들이 순서대로 자유롭게 단상으로 올라와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일반 토론자로 참여한 시민들이 순서대로 자유롭게 단상으로 올라와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당내 혁신을 표방해왔던 '민주주의실천행동'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자적인 새로운 정당 창당에 나선 양상이다.

'개딸 전체주의 청산'과 '용산 전체주의 청산'을 표방하며 새로운 정당 플랫폼을 표방하는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지난 26일 개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예비당원 가입을 제안한 지 하루만에 가입자 5000명을 모았다. 이들은 또 '예비당원 간 소통을 위한 카페'도 개설해 그 회원도 2300명을 돌파했다. 

한편, 민주주의실천행동의 소통책임자인 '모색과대안'의 박병석 대표(정치 유튜버)는 27일 첫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즉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 입법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비례대표제 퇴행 시도에 반대한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비례대표제를 퇴행시킨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이 지적한 '비례대표제 퇴행'이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닌 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을 뜻한다. 이들은 민주당을 정조준 해 "20년 넘도록 선거제 개혁을 국민과 약속했던 정당"이라며 "이랬던 민주당이 여당 핑계 대고 선거제 퇴행에 동의한다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