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1.05 10:28

옐런 美 연준 의장 이어 더들리 연은 총재도 인상 가능성 강조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정책자들이 잇따라 연말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노동시장 활성화와 연간 인플레이션율 목표치(2%) 달성에 충분한 속도로 미국 경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이 이같은 기대를 충족한다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 여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가 예정된 12월15일 이전까지의 미국 경제 사정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더들리 총재는 “(인상 여부를 결정하려면) 보다 더 다양한 경제관련 지표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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