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11.29 13:49

한강유역환경청 공모 사업 80억 확보…총 170억원 투입
지역내 첫 ‘Net-zero 공공건축물’…관광명소, 환경교육, 주민상생 모델 제시

용인경안천종합환경교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용인시)
용인경안천종합환경교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시는 (가칭)용인경안천종합환경교육센터를 지역 내 첫 ‘넷제로(Net-zero) 공공건축물’로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개관은 2027년 상반기 중 이루어질 예정으로 총 170억원이 투입된다.

용인시는 지난 2022년 ‘한강유역환경청 주민지원 특별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66억원과 2024년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가로 확보한 14억원의 사업비에 시 예산을 추가해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 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용인경안천종합환경교육센터’를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으로 건립 예정이었지만, 지원금을 추가로 확보해 넷제로 건축물로 변경하는 행정 절차를 마쳤다. 넷제로 건축물은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양과 자체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같거나 이상인 건축물을 뜻한다.

건물 설계는 공모에서 당선된 건축사사무소 ‘광장’이 맡는다. 시는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2724㎡ 규모로 다목적교육실과 강의실, 강당, 상설전시체험실, 주민 환경커뮤니티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경안천 도시 숲, 갈담 생태 숲, 초부리 습지, 자연휴양림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원스톱(ONE-STOP) 환경교육 거점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에버랜드 등 시내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 환경 해설가 양성지원 등을 지원해 주민과 상생하는 교육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환경교육센터가 넷제로 건축물로 조성되면 환경교육과 탄소중립을 상징하는 도시로 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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