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29 13:55
임규호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임규호 시의원)
임규호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임규호 시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규호 서울시의원이 29일 "서울 중랑구와 동대문구 주요 지점을 잇는 면목선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는 찬성여론이 8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규호 의원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연구용역을 통해 의뢰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29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면목선 찬성에 대한 사유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접근성 향상 때문'이라는 응답이 91.6%로 높게 나타났고, '면목선 주변의 도시발전'이 65.5%, '중랑구 및 동대문구 일대 균형 발전 보장'이 63.3%, '대중교통 노선 정시성 향상'이 53.4%로 드러났다. 

면목선 도시철도는 지역균형발전 및 도시철도 교통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약1조원대 경전철 사업으로, 현재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 산하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당초 면목선은 지난 2007년 민간투자사업 계획으로 시작됐지만, 경제적 효율성을 원인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가 2019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에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를 결정했고, 사업비를 총괄하는 기재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결정했다.

임규호 시의원은 "십수년간 주민 숙원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많은 기관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강력하게 추진했다"며 "면목선을 경제적 논리만 따져서 사업성을 고려하면 안 된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담론에 맞춰 기재부가 대다수 주민들의 뜻을 헤아려 원안대로 통과시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가로지르는 것으로 계획된 '면목선 경전철'은 청량리역에서부터 신내 차량기지까지 총 12개 정거장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청량리역-시립대앞 사거리-전농2동 주민센터-장안2동 주민센터-늘푸른공원-면목역-겸재삼거리-한강외거-신내지하도삼거리-중랑구청-동성아파트-신내차량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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