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29 17:22

한순희·정성룡 의원 5분 자유발언…안심보육환경·경주 골드시티 조성 제안

경주시의회가 29일 제2차 정례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가 29일 제2차 정례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의회는 29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23일간의 일정으로 제279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제1차 본회의에 앞서 한순희 의원은 '경주시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을, 정성룡 의원은 '경주 골드시티 조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한순희 의원은 "인구감소 지역에 보육환경마저 나쁘면 누가 아이를 출산하냐"며 저출산 여파로 입소 아동의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인해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휴폐원에 대해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자연재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인구감소"라며 "보육환경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여러 출산장려시책의 효과는 미비하므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경주시가 수요자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 제도 구축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성룡 의원은 지방소멸 위기에서 앞으로는 실버산업이 주류산업의 범주에 들어와 가장 구매력이 강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일자리와 주거 등의 정주여건 조성이 경주시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주시의회 한순희(왼쪽)·정성룡(오른쪽)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한순희(왼쪽)·정성룡(오른쪽)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이에 인구증가 대책으로 지방이주를 희망하는 장년이나 은퇴자를 위한 일자리 및 주거시설, 종합병원과 도서관 등의 각종 인프라를 갖춘 지방상생형 주거모델인 '골드시티'를 제안했다.

정성룡 의원은 "안강, 강동은 이미 포항의 배후단지로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인근 20~30㎞ 이내에는 골드시티 조성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가 충분하므로 북경주에 '경주 골드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인구증가를 위한 지역맞춤형 해답이 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보고받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4년도 예산안 등을 심사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

이철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와 2024년도 예산안,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올 한해 추진한 일들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내년도 경주시의 살림살이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라며 "재정 위기가 시민 삶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산안을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심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