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30 09:3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 페이스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말실수를 자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나는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과거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과 혼동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CS윈드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제조하기로 결정한 게 자신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반 시설 투자 등 '바이드노믹스' 경제정책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인 공화당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정책을 반대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CS윈드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을 "극단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리더 중 한 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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