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11.30 11:36

"짧은 호주 출장길, 큰 성과 거둬…경기도 탈탄소 대응 정책의지 확인 결과"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지난 27부터 30일까지 2박 4일간의 호주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5조3000억원 투자 유치로 기후변화 대응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귀국 전날인 지난 2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이틀 간 호주 출장이었지만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호주 기업들로부터 에너지 전환과 폐기물을 활용한 순환경제부문에서 모두 5조3000억원의 투자 의향을 약속받았다"며 "당초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던 인마크글로벌 사와 SPR 사는 4조3000억원 추가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는 경기도의 탈탄소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강력한 정책의지를 직접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호주가 했던 한국에의 투자 규모가 2000억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당초 약속한 1조 원은 한국에 하는 연평균 호주 투자의 5배 규모"라며 "탄소저감기술을 상용화하는 내용이어서 투자의 질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호주의 투자, 독일의 첨단장비, 경기도의 정책과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합작품"이라며 "짧은 이틀간의 출장 중에 큰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 기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이번 김 지사의 5조3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공은 역대 경기도 투자유치 금액 중 최대 규모다.

김 지사는 29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 무역관에서 존 지 인마크 글로벌(INMARK Global) 상무, 최흥용 에스피알 부사장과 LNG 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인마크 글로벌은 호주 친환경 전문투자사이며 에스피알은 평택에 있는 탄소저감기술 벤처기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인마크 글로벌과 에스피알이 총사업비 1조원을 경기도 4개 지역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투자하는 건과 4조3000억원이 예상되는 에너지 및 IT 분야에 앞으로 5년간 투자하는 건 등 총 5조3000억원(국내외 자금) 규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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