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1.30 14:56

산악구조·환자이송·화재진화 등에 투입

중앙119구조본부 수리온. (사진제공=KAI)
중앙119구조본부에 납품되는 KAI의 '수리온'.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7일 중앙119구조본부와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620억원 규모다.

중앙119구조본부에 납품되는 수리온은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탑재됐다.

또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도 적용됐다. 특히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연료탱크도 추가 장착된다.

수리온은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화재 진화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KAI는 이번 소방헬기 2대를 포함해, 지난 9월 경찰헬기 2대, 11월 해경헬기 2대 등 올해 총 6대의 수리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수리온은 2013년 경찰헬기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총 32대가 계약됐다. 독도 왕복비행 100회, 악천후 조난객 구조활동, 야간산불 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향후 수리온 헬기의 기어박스, 자동비행장치 등을 국산화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 자립화를 이룩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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