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30 16:52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 "대리점 '상생협력' 기업 경쟁력 강화 필수요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매일유업, 남양유업, 대상, 이랜드월드, CJ제일제당, LG전자 등 6개 기업이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2023년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개최해 이들 6개 기업에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리점과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 거래 보장, 인테리어 리뉴얼 비용 지원, 임대료·금융·자금 지원 등 선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 때 신청일 기준 최근 1년 이내 대리점법 위반(시정명령 이상)이 없고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사용(50% 이상)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을 보면 우선 매일유업은 대리점분야 협약이행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리점거래 세부업무지침 마련·준수 등 계약의 공정성 확립 노력, 법위반 사전예방 체계 구축, 공정거래 추진 전담부서 설치·운영, 대리점 DC지원(513억원), 판촉지원(39억7000만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양유업은 표준계약서 사용, 대리점의 수령·지급금액·계약해지 관련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 계약의 공정성 및 법위반 예방 준수 노력, 대리점 DC 및 반품지원(30억원), 대리점 신규거래처 개척 지원(1억7000만원) 등으로 협약평가결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랜드월드와 CJ제일제당도 협약평가결과 '우수' 기업이 됐다. 이랜드월드는 대리점 규정 개정으로 계약의 공정성 기준 마련 및 준수 노력, 온라인 판매 지원(약 47억원) 등 매출 확대 지원을, CJ제일제당은 전자계약시스템 마련 등 계약의 공정성 확립 노력, 대리점업무 모든 과정 전산화를 통한 투명성 확보, 대리점 장비 출고 지원(11억원), 저온제품 폐기지원(5억원), 자녀 학자금 지원(2억원) 등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대상은 금융자금 지원 제도(전년도 매출액의 0.4% 이상)를 운영해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2022년 대리점 판촉비 등으로 435억원을 지원했다. 총 매출액(3조2896억원)의 1.3%를 지원했다.

LG전자는 대리점 인테리어 리뉴얼 소요비용의 70% 이상 지원했다. 2022년 인테리어 및 리뉴얼 시행 61개 대리점에 총 소요비용 약 45억원 가운데 79.1%인 35억6000만원을 지원해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기업과 대리점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라며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은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대리점간 상생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리점분야 공정거래협약에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약평가 우수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