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1.30 17:18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 지휘를 맡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제공=경찰청)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 지휘를 맡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제공=경찰청)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경찰이 메가MGC커피 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는 등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MGC커피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임직원 2명 등은 납품업체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 등을 상납 받거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챙기는 방식으로 1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메가커피 본사와 납품업체 사이에 중간 유통업체를 끼워 넣어 30억원 가량의 이익을 부당하게 챙긴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측은 “이번 일은 현재 메가커피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전직 직원의 일탈 행동으로 인해 관련 자료 제공 차원에서 경찰이 본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고 본사에서도 이를 인지해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메가 커피는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고 경찰의 처분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메가커피 전 구매팀장 등도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인테리어용 가구를 상납받는 등의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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