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2.01 11:03
우즈베키스탄 U-19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선 여자 U-19 대표팀의 선발11 모습. (출처=대한축구협회)
우즈베키스탄 U-19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선 여자 U-19 대표팀의 선발11 모습. (출처=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여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9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두스틀릭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19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5-0으로 이겼다. 

박윤정 감독은 이달 중순 여자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기도 하다. 여자 U-19 대표팀은 박 감독의 데뷔전에서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다가올 여정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이날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점유율을 가져간 가운데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의 헤더가 선방에 맞고 나오자 원채은(울산현대고)이 달려들어 세컨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선방에 막혔다. 4분 뒤엔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전유경(위덕대)이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이후 전반 19분 원채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전유경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내줬다. 이후 전유경은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에서는 베스트 11 모두가 교체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골이 터졌다. 박수정과 김신지의 세트피스 합작품이었다. 아크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김신지가 키커로 나섰다. 김신지는 슈팅을 시도하는 대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박수정에게 패스를 건네주며 상대 허를 찔렀고, 박수정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격차를 벌렸다.

양은서가 멀티골로 격차를 4점차까지 벌렸다. 후반 18분 양은서는 동료가 오른쪽에서 건네준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세 번째 골을 기록한데 이어 4분 뒤 문전에 떨어진 세컨볼을 재차 슈팅으로 시도해 순식간에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대표팀은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43분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은 강은영이 개인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골대 왼쪽 하단으로 슈팅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여자 U-19 대표팀은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에 우즈베키스탄 U-19 대표팀과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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