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2.01 16:34
배우 윤정희. (출처=써브라임)
배우 윤정희. (출처=써브라임)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카카오가 드라마 제작사를 고가 인수한 의혹을 받는 가운데, 해당 사건에 연루된 카카오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현재 참고인 신분인 윤정희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 사생활 문제라서 회사가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던 건이다. 윤정희씨 관련해선 추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이 아내인 윤정희가 투자한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봤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이었다. 현재 김성수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부문장과 김 대표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200억원에 샀다. 이후 200억원 들여 증자했고, 총 400억원을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SM 인수 당시 시세조종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한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됐다.

한편 윤정희는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경기 미(美) 출신으로 지난 2003년 KBS 예능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얼굴을 알렸다. 2005년 임성한 작가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2015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지난 2001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7년 만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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