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01 17:28

 2024년 시정 운영 방향 연설…미래가치 확장·민생 활력 제고·도시품격 향상
전지·바이오·디지털 보국 실현,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성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 3대 분야별 포항의 미래를 열어 갈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 실현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 2조6400억 원을 편성하고,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대 분야별로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과 미래가치 확장을 위해 신성장산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생산·기술·인재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대의 이차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완성해 ‘이차전지 메가클러스터’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특히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국가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임을 강조하면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주권과 시민 건강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체결된 1조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데이터센터 협약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IT 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경북형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디지털산업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민생 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내년 착공 목표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많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타를 통과시켜 동해안 최고의 해양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의료 역시 디지털 원격건강관리와 스마트헬스케어로 오지마을 주민들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소아 응급의료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고압산소치료센터 구축으로 필수 의료와 응급의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시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그린웨이 녹색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4대 도심하천의 순차적 복원, 도심 단절 숲길 연결, 민간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녹색 휴식 공간을 계속 만들 계획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을 준비하고, 내년도 1350억 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도 하루빨리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립박물관, 제2미술관, 국립과학관 건립으로 교육과 문화도시 품격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힘쓰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일상화를 위해 국민체육센터 건립, 게이트볼·파크골프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포항에서의 삶에 행복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균형발전과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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