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02 18:05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 참석해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왼쪽)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 참석해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왼쪽)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돈 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다음 주 검찰 소환을 앞두고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이라 자신했다.

송 전 대표는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 참석해 “드디어 검찰에 출두하게 됐다”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할 일은 없을 거고, 뭐라도 나를 옭아매 구속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 봉투 20개를 살포한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오는 8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저는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고의로 탈당한 것이 아니다”라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인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면 탄핵 소추를 비롯해 민주당을 견인해 서로 간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최근의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이언주를 다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는 윤석열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들이 신당을 만들어 싸우면 김건희 특검 통과를 시점으로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정치한다고 막 떠들고 있는데, 한 장관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찬반 의사를 밝히는 순간 그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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