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2.03 11:18

해외사업 매출 비중 2033년까지 30%로 높여

1일 분당 본사에서 열린 삼성웰스토리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이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1일 분당 본사에서 열린 삼성웰스토리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이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급식과 식자재 공급을 넘어 글로벌 식음산업의 문화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식자재유통을 본격화하고 메이저 식음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30%로 높인다. 식자재유통 사업의 경우 한국과 제3국가 간의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하는 글로벌 식자재유통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해외 급식사업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 증가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미국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부 유럽 등을 대상으로 신규 진출을 검토한다. 특히 유럽의 경우 폴란드, 헝가리 등 경쟁력을 갖춘 곳에서 는 현지 음식을 직접 소싱을 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동남아 시장은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베트남 물류센터는 현지 동종업계 최대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국내 급식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 트렌드와 푸드테크 발전에 발맞춰 개인화, 지능화, 자동화 형태의 미래형 운영모델을 도입한다. 노동집약적인 운영 모델과 한 끼 식사 중심의 급식 비즈니스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건강분석과 코칭서비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밀 플랜 등을 제시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 비즈니스도 전개해나간다. 국내 식자재유통 사업은 고객사 식음 비즈니스 전반의 문제를 진단, 분석, 해결책을 제안하는 맞춤형 비즈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완공되는 센트럴키친을 활용한 상품개발, 물류시스템, 운영모델 등 산업 전반을 리딩할 혁신을 준비한다. 충남 아산에 약 3만5844㎡(1만842평) 부지에 짓고 있는 센트럴키친은 기존 각 사내 단체급식 현장에서 조리해 온 샌드위치, 김밥 등 간편식을 통합 조리하는 생산시설이다. 

제품 일원화와 전처리를 통한 식자재 관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빅데이터와 푸드테크, R&D(연구개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사업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가능케하는 ESG 경영도 가속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에버랜드에서 분사한 2014년 매출 1조6127억원을 달성한 이후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조9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단체급식 사업은 2021년 급식시장 개방 여파 속에서도 2012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식자재유통 사업은 16%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 매출 1조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해외사업에서도 2012년 중국, 2014년 베트남 진출 이후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기준 해외매출 3206억 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식음산업 표준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역량과 업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 등으로 10년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해외로 사업의 영토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성장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비전을 통해 식음산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