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03 11:39
강재화(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대표,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서정찬 한국환경공단 대표,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강재화(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대표,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서정찬 한국환경공단 대표,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이하 CCUS) 사업에 첫 삽을 떴다.  

금호석유화학은 1일 전남 여수의 금호석유화학의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CO₂ 포집 및 액화 플랜트의 착공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한국특수가스와 사업협력 MOU 체결을 시작으로 합작투자 계약 등을 거쳐 9월 액화탄산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를 설립하며 이번 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해 왔다. 

포집 및 액화 플랜트가 목표대로 2025년 초에 준공되면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돼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집 기술을 통해 연간 약 6만9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매년 2만7000여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2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가능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