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2.04 10:31
(출처=문빈 인스타그램)
(출처=문빈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그룹 아스트로의 고(故) 문빈 추모공간인 선운사 ‘달의 공간’이 폐쇄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3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논의 끝에 선운사 달의 공간을 12월 3일 저녁 8시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판다지오는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문빈의 49재 후 팬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남한산성 국청사에 장기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마련했으나 지난 2일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로 추모 공간을 옮겼다.

그러나 이에 대해 팬들은 서울에서 4시간 떨어진 선운사로 이전한 점, 팬들과 관광객들에게 고인의 삶을 관광상품으로 전시한 점 등을 들어 선운사와 판타지오 간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고 보이콧 운동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가 없으며,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달의 공간을 국청사에서 선운사로 이전하게 된 계기는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다”면서 “선운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이용해 판타지오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당사와 선운사 스님들은 배려 이외의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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