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04 15:51

K2전차 180여 대분 1차 계약…총 2574억 규모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K2전차의 사격통제시스템 구성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K2전차의 사격통제시스템 구성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K2 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574억원이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전차는 현재 국내 전력화된 전차와 동일한 사양으로 긴급 공급하는 1차 사업과 폴란드가 원하는 사양으로 개량 공급하는 2차 사업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진행된 수출 계약 건은 1차 사업에 해당한다.

전차의 두뇌로 불리는 사격통제시스템은 사격통제컴퓨터·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전시기·통제판·열상잠망경·레이저경고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격통제컴퓨터는 포탑 내부의 주변장치들과 연동해 ▲포·포탑·조준경 제어 ▲탄도 계산 ▲자동추적 기능 등을 수행해 화력체계를 통제하고 각종 미사일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통해 전차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세계적으로 군사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방산은 가격·품질·공급 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바탕으로 중동·유럽 등에 잇따른 명품 무기체계를 수출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수출 제품 타깃을 다양한 분야와 국가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K방산이 주력 수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30여 년간 K2 전차·K21 장갑차·K9 자주포·30㎜ 차륜형 대공포와 같은 기동·화력·방공무기체계에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폴란드에 수출된 K9자주포의 사격통제시스템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국내 및 수출용 전차·장갑차에 적용되는 사격통제시스템을 GVA 기반 통합전장품시스템(IVS)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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