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05 11:11

AESA·KGGB 등 항공 무기체계와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전시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 'EDEX 2023'에 참가한 LIG넥스원 부스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 'EDEX 2023'에 참가한 LIG넥스원 부스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LIG넥스원은 오는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에 참가해 항공유도무기인 KGGB와 FA-50 AESA 레이다,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집트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인 EDEX는 2년마다 개최하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이집트 국방부와 방산물자청,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가 공식 후원하며 40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가 참석한다.

LIG넥스원은 "EDEX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러시아나 유럽의 무기체계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이집트 방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이집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무기 수입 상위 15개국 가운데 3위였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 무기인 현궁. (출처=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보병용 중거리 유도 무기인 현궁. (출처=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은 적의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다. 사수가 전차의 열 영상을 탐지해 조준·발사하면 미사일 스스로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표적을 찾아간다. 또한 적 전차의 정면뿐만 아니라 장갑이 상대적으로 얇은 상부 공격이 가능하다.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해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할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전투기 수출 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중동지역 및 아프리카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 기관을 비롯해 현지 방산업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EDEX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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