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05 14:00

60번째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자동차산업 약진 두드러

매년 12월 5일 개최되는 '무역의 날' 기념식 60주년을 맞아 4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시대별 주요 수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매년 12월 5일 개최되는 '무역의 날' 기념식 60주년을 맞아 4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시대별 주요 수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올해 반등한 우리 수출이 우상향 기조를 지속해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올해는 1964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0번째를 맞이하는 해이다. 지난 60년간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일구어낸 눈부신 성장을 바탕으로 수출 1조달러, 무역 2조달러를 향해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 행사 슬로건으로 제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역유공자 596명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1704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올해 최고의 탑인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기아도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자동차 부품 기업이 10억달러 수출의 탑 등을 다수 수상하면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 수출 금액은 총 58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였던 작년 수출실적(541억 달러)을 이미 돌파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팹리스 기업이 첫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제조하는 LX세미콘의 손보익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손 대표는 40년간 시스템반도체 단일 분야에 종사하면서 반도체 개발 초기부터 최근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까지, 국내 반도체 모든 단계의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X세미콘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 최초 3년 연속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해 국내 기술 중심 수출에 기여했다.

손 대표 외에도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전세호 심텍 회장,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 등 총 4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의료 원부자재, 심텍은 인쇄회로 기판,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밸브를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60억달러, 30억달러 수출의 탑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식품 가공업, 교통 소프트웨어, 의류, 방산, 농기계, 컨텐츠·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 훈장과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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