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2.06 09:59
베트남 이마트 3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베트남 이마트 3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이마트가 오는 7일 베트남 호찌민에 '베트남 이마트 3호점'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는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 그룹과 함께 3호점을 열고 베트남 1등 대형마트 점포로 키운다는 목표다. 베트남 이마트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천후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판후익 지역에 문을 여는 3호점은 현지 이마트 중 최대 규모인 6930㎡(2100평)로 지어졌다. 같은 호치민에 있는 1호점은 1800평, 2호점은 1200평 규모다. 

3호점에서는 한국산 상품 확대에 집중한다. 한국산 상품의 핵심은 이마트의 대표 PL 노브랜드다. 노브랜드는 매장 내에 또 다른 매장 형식인 ‘샵인샵’ 형태로 마련된다. 전체 면적이 3호점과 비슷한 1호점과 비교했을 때 3호점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60% 커졌다. 

노브랜드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품질의 한국산 상품을 안전하고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평가다.

1,2호점을 포함한 올해 베트남 이마트의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호점의 매출은 노브랜드 전체 매출액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산 농산물도 호치민 시민들을 이마트로 불러모으는 핵심 아이템이다. 상주 샤인머스캣, 논산 킹스베리 등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다. 이마트는 딸기를 비행기로 직송해 보장된 신선도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수요가 높은 K푸드도 이마트 매장의 한 축이다. 매장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에서와 동일한 이마트피자를 비롯해 김밥 등이 판매된다. 현재 1호점에서 하루 평균 이마트피자는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배송 지역 확대와 배송 가능 상품 등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지 이마트앱을 이마트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구상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광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확장을 한층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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