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06 15:52

산불 피해 겪은 안강읍, 군 상대 사격 훈련 시 사전 통보 제안

주낙영(가운데) 경주시장이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마지막 읍·면·동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가운데) 경주시장이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마지막 읍·면·동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과 23개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읍·면·동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국·소·본부장과 읍·면·동장이 주요 시정 현안을 공유하고 행정 최일선 읍·면·동사무소와 본청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본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예방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경주시 다함께돌봄센터7호점 개소식 ▲산불예방을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단’ 운영 등 주요 현안을 전달했다.

이어 읍·면·동사무소는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강화 ▲겨울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 및 지원 계획 ▲국도변 및 주요거리 쓰레기 집하장 설치 사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특히 안강읍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산불로 5ha의 화재 피해를 겪었던 만큼, 화재 원인을 제공했던 군부대 포 사격장을 상대로 산불조심기간 훈련 자제와 훈련 불가피 시 지자체 및 인근 소방서 측에 사전 통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또 안강읍은 포 사격 훈련에 따른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포 사격장 인근 잡목과 퇴적물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질을 제거하는 사업도 주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청은 해당 군부대가 사격 훈련 시 안강읍, 소방, 경찰 등에 사전 통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사격장 인근 퇴적물 제거를 위한 사업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절기 한파와 폭설에 따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경로당 및 취약시설 점검은 물론 제설장비 동원 체계 마련 등 관련 대책을 수립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는 적극적인 행정으로부터 나온다”며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소통 행정을 펼쳐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4년에도 매달 읍·면·동장 회의를 열어 본청과 읍면동 간 물리적 거리를 좁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해 시민에게 더 다가 갈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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