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2.06 16:37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6일 총공사비 400억 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 정도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승강장은 예장공원 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515.3㎡의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에 마련된 지상 1층, 연면적 599㎡의 상부승강장 등 2곳이 설치된다. 남산의 생태환경과 한양도성(문화재) 등을 고려하여 위치, 면적 등을 계획했다.

하부승강장은 곤돌라와 연계되도록 설치된 남산예장공원 버스환승 주차장과 승객 대기 장소를 활용할 예정이며, 명동역에서 곤돌라 탑승장까지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동선으로 조성된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진행되는 패스트 트랙 턴키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사전심사 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내년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가 선정되면 설계 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사 중 안전과 시민 불편 사항 최소화 조치 등을 실시해 2025년 11월부터는 시민들이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곤돌라의 운영 수익금 전액을 다양한 생태보전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남산 생태여가 기금(가칭)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기금으로 마련된 공공재원은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한 남산~명동 일대 생태여가 활성화계획에 따라 가장 생태적인 남산을 조성하기 위한 세부사업에 활용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핵심인 곤돌라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면서 "곤돌라가 설치 되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승강장에 도착해 남산 정상부까지 도심 경관을 편안하게 즐기며 도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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