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07 10:11
미국 국회의사당 전경. (출처=미 상원의회 홈페이지)
미국 국회의사당 전경. (출처=미 상원의회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상원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이 공화당 반대에 부딪혀 부결되면서 일단 의회 논의에 제동이 걸렸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원에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포함한 1050억달러(약 138조원) 규모 지원안을 절차 표결(procedural vote)에 올렸으나 찬성 49, 반대 51로 부결됐다. 

이 예산안은 백악관이 추진해온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을 골자로 한 것으로, 이날 절차 표결에서 부결된 데 따라 의회 논의가 미뤄지게 됐다.

공화당 의원들은 앞서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를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온 데 따라 이날 표결에서 당론으로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 투표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공화당 의원들이 말하는 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며 "바로 여기 우리의 집을 포함해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를 해결하는 일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달러)·우크라이나(614억달러) 군사 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