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07 17:16
7일 오전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산서원 진입로 확포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7일 오전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산서원 진입로 확포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시대 성리학자 이언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옥산서원으로 가는 길이 좀 더 편해졌다.

경주시는 7일 옥산마을의 숙원이던 옥산서원 진입로 확포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및 마을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옥산서원 진입로는 길이 1.93㎞, 폭 10m, 왕복 2차선 도로로 협소했던 기존 도로를 확포장했다.

당초 이곳은 도로 폭이 6m에 불관했던 탓에 인근 주민들은 물론 옥산서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확포장으로 관광객 뿐 아니라 농기계가 다닐 수 있는 별도의 경운기 도로가 함께 조성되면서 농번기 주민 불편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진입로 조성과 함께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과 가로변 백일홍 식재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주변 경관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73억원이 투입된 옥산서원 진입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옥산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이를 건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문화유산지구인 옥산서원의 진입도로 확포장공사가 준공됨으로써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세계문화유산지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로 통행체계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 중·일·러 외교관 상대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 강조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교관 및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세계는 지금 기회와 도전이 혼재돼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 정세를 조망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7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3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국제포럼’에 참석해 “이번 포럼을 통해 회원단체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도와 NEAR 사무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은 ‘대전환 시대, 동북아 지방정부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간 경주에서 열린다.

국제포럼에는 5개국 38개단체 16개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중일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 주부산러시아총영사, 주부산중국부총영사가 참석해 NEAR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한편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은 1996년 9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29개 광역자치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주에서 창설된 동북아 지방정부 간 협력기구다.

현재 몽골과 북한까지 포함한 6개국에서 79개 광역 지자체가 정식 회원으로 가입해 경제·교육·관광·환경·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꾀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7호점 개소

경주시가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7일 다함께돌봄센터 7호점인 강동무지개마을돌봄터 개소식을 가졌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돌봄 공백이 있는 만 6세부터 12세 초등학생들에게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번 7호점은 면적 94㎡ 규모로 사무‧독서‧활동공간, 조리실, 상담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강동청년회가 위탁기관으로 지정 돼 2028년 7월까지 운영한다.

학기 중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 방학 중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정원은 20명이다.

센터는 돌봄 교사를 활용해 독서 및 학습지도, 간시 제공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또 외부 강사를 초빙해 미술지도, 체육수업, 텃밭 가꾸기, 스피치, 요리활동, k-pop 댄스 등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과 아동별 일정에 따라 상시‧일시(긴급)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보다 많은 맞벌이 가정의 양육부담 경감과 아동들에게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8호점 다함께돌봄센터 개소‧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아동들이 방과 후 안전한 공간에서 쉬면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점진적으로 확충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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