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07 20:02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미 양국이 오는 9일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한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9일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이후, 한미 양국이 조태용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제1차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안보실장 외에도 우리 측에서는 국가안보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한다. 미국 측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실, 팬데믹 대비 및 대응실(OPPRP),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무부, 에너지부, 그리고 NSF(국립과학재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반도체·퀀텀(양자)·바이오·배터리·청정에너지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 상호 투자, 표준, 인력 개발 등 전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포괄적 협력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담당 부처 간 구체적인 협조체제 구축 방안도 논의한다.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에서 양국 안보실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양국 정상은 첨단 기술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은 올해 인도, 싱가포르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했으며 세 번째로 한국과 회의를 여는 셈이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이번 회의로 인해 양국의 기술협력과 안보협력 상호 시너지 효과가 제고될 것"이라며 "회의를 계기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 경제동맹에 이어 기술동맹으로까지 포괄하는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지속적인 과학기술안보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첨단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양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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