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08 09:19
베냐민 네타나휴 이스라엘 총리. (출처=네타나휴 트위터)
베냐민 네타나휴 이스라엘 총리. (출처=네타나휴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향해 강력 경고를 날렸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면 가자지구처럼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 상황 브리핑을 받은 자리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하면 우리 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를 가자지구와 칸 유니스로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에 나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당 부분을 무력으로 장악했듯이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강도 높은 군사작전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북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군사적 충돌을 자주 빚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도 전면전에 나서면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비군 장병을 만나 "남쪽(가자지구 방면)뿐만 아니라 북쪽(레바논 방면)으로도 전투에 임하고 임무를 완수하고 안보를 회복하려는 엄청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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