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08 12:06
SK텔레콤 연구원들이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오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주최로 전 세계 통신·장비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Fall 2023' 행사에서 오픈랜 관련 기술 시험결과와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로 5G 진화를 위한 핵심기술이자 6G 시대 네트워크의 기반이다. 

참가사들은 O-RAN 얼라이언스 표준규격에 맞는 기지국 장비나 솔루션의 개방성·상호운용성·기능성 관련 기술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올해 플러그페스트에는 한국·일본·미국·유럽 등 전 세계 7개 장소에서 76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오픈랜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이치에프알·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노키아·비아비솔루션즈·인텔·HPE(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삼성전자 등 8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실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전력 측정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내년 6월 국내 최초로 O-RAN 얼라이언스 주최의 표준화 미팅을 국내서 개최, 생태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한국의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참여였다"며 "앞으로도 5G진화와 6G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오픈랜 핵심 영역들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쏠리드·이노와이어리스·노키아·델·HPE 등 국내외 제조사와 함께 오픈랜 작동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특히 노키아, 삼지전자와 손잡고 옥외 상용망 환경에서 상용 코어장비 및 상용 단말과 연동해 엔드-투-엔드(E2E) 오픈랜 장비 상용망 필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 실험실 및 실내 인빌딩 환경에서 장비연동에 성공한 시연에 이은 성과다.

캡제미니·비아비와 지능화 네트워크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의 기지국 RIC를 이용한 기지국 에너지 절감 기술도 시연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국내외 다양한 장비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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