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08 14:56

"하늘궁 숨진 남성 노환·지병에 의한 것…'아니면 말고' 식 보도 안 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는 무료 점심식사를 나눠주는 정오가 되기를 기다리는 가난한 노인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은 물론, 경기도 지역에 사는 빈곤계층 어르신들이 점심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수 백미터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이다.

이곳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끄는 '하늘궁 봉사팀'이 매일 500여명 분의 도시락을 준비해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도시락은 식사의 품질이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허 명예대표는 2022년 4월 5일부터 2년 째 휴일없이 매일 탑골공원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허 명예대표는 매달 약 1억3000만원의 사비를 들여 매일 500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허 명예대표는 2022년 12월에 한국유엔봉사단 수석부총재로 취임했고 그때부터 더욱더 사회봉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그해 12월엔 방한복 100벌을 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기 직전에 목도리를 살펴보고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기 직전에 목도리를 살펴보고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8일에도 어김없이 허경영 명예대표와 봉사회원들이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과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뜨개질해 만든 목도리를 가지고 나와 무료급식 대상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후원들이 줄어들면서 무료급식 단체가 절반 이상 없어진 상황에도 허경영 명예대표의 사랑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었다. 

허경영 명예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무료급식과 기부는 40여년간 꾸준히 해온 일이고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 것이 봉사인데, 쑥스럽게 무슨 얘기를 하라고 하냐"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끄는 하늘궁 무료급식소 소속 봉사자들이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끄는 하늘궁 무료급식소 소속 봉사자들이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어 "자꾸 한마디 하라 하니 내가 언론에 한마디 한다"며 "언론이라 하면 모름지기,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해주는 것인데 작금의 일부 언론은 출처가 불분명한 확인이 되지 않는 것들을 '아니면 말고' 라는 식으로 보도하는데 이런 것은 안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는 가운데, 이를 받으려고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8일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옆에서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점심식사와 함께 니트 목도리를 나눠주는 가운데, 이를 받으려고 빈곤계층의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그러면서 "지난번 하늘궁(경기도 양주시 소재 허 명예총재 거주지)내에서 일어난 남성 사망사건은 '노환'과 '지병'으로 사망한 사건"이라며 "하늘궁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경찰에서 발표했음에도, 마치 언론에서 하늘궁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대중에게 관심을 끌려는 보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후에도 이런 추측성 보도는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뿌리를 뽑아야 하며 잘못된 기사는 바로 잡아 정정해 줄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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