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12 09:5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처=젤렌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처=젤렌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지속적인 안보지원 중요성을 호소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푸틴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믿어도 좋다. 우리 역시 그만큼 여러분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논의가 교착 상태에 놓인 것과 관련해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로 기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푸틴과 그 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예산 처리 지연이야 말로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의회의 연내 긴급 안보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에는 상원을 찾아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에 나선다. 이어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별도 면담할 예정이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변함없는 안보 지원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미국 의회의 연휴 휴회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으로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지원 등을 포함한 긴급 안보 지원 예산안의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긴급히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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