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2.12 13:39

10가구 중 4가구 '서울·경기' 거주…주택 소유율 30.9%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가구가 750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1인가구 10가구 중 6가구는 연소득이 3000만원에 밑돌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이어 2인가구 626만1000가구(28.8%), 3인가구 418만5000명(19.2%), 4인 이상 가구 382만6000가구(17.6%) 순으로 뒤따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인가구 비중은 1.0%포인트, 2인가구 비중은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3인가구와 4인가구는 각각 0.2%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 20.0%에서 지속 상승하고 있다. 가구 수와 비중 모두 매년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연령별 1인가구는 29세 이하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세 이상(18.6%), 30대(17.3%), 60대(16.7%) 순이었다. 1인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었다. 전체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21.8%)와 서울(20.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 41.0%, 아파트 34.0%, 연립·다세대 11.7% 순으로 확인됐다. 1인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0.9%로 전체 가구 56.2%보다 25.3%포인트 낮았다.

1인가구의 주거면적은 40㎡ 이하가 54.6%로 가장 많았고, 평균 주거면적은 44.4㎡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 68.3㎡의 65.0% 수준이다.

1인가구의 연간소득은 3010만원으로 11.1% 증가했으나 전체 가구(6762만원)의 44.5%에 그쳤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264만원) 대비 58.8% 수준이다. 

연소득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0만~5000만원 미만(22.7%), 1000만원 미만(16.8%) 순이었다. 61.3%가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이었다.

이외에도 1인가구 자산은 2억949만원으로 0.8% 줄었고, 부채는 3651만원으로 1.9% 늘었다. 1인가구의 자산은 전체가구(5억2727만원)의 39.7%, 부채는 전체가구(9186만원)의 39.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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