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12 15:10
서해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가운데)씨가 11일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씨는 이날 유병호(오른쪽) 감사원 사무총장 및 김기윤 변호사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이래진씨)
서해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가운데)씨가 11일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씨는 이날 유병호(오른쪽) 감사원 사무총장 및 김기윤 변호사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이래진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격돼 숨진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정부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해산 절차를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씨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가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조작과 은폐로 국민을 외면했고 거짓 선동으로 나를 짓밟아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끔찍한 범죄를 알고도 협박을 했다면 정당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국회에서 제대로 파악도 안 하고 치부를 모면하기 위해 자행했다면 정당으로서 명분도 자격도 없는 국민을 수렁으로 몰아낸 파렴치한 정당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래진 씨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아직도 반성 없이 범죄를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은 이런 정당을 적극적으로 심판해야 하고 검찰은 최고 책임자인 문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사법 조사와 별개로 국민 안전 보호 조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입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민주당의 만행적 폭거에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 대한) 정당 해산 절차를 검토해 달라.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있으며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범죄를 덮으려고 범죄를 저지른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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