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13 08:5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를 거쳐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선박 운항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반군 지도부인 최고혁명위원회의 무함마드 알후티 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홍해를 통과해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로 향하는 모든 항해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예멘을 통과할 때는 무전을 켜고 통신 시도에 신속히 답해야 한다"며 "정체를 속이거나 화물선 소유주의 국가와 다른 깃발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후티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수에즈운하와 인도양을 잇는 홍해에서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홍해 입구인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후티는 공격 이후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구호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허용할 때까지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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