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2.13 16:00

SCFI 1032.21…전주比 21.4↑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21.4포인트 상승한 1032.21포인트를 기록하며 2주 연속 1000선을 상회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 7일 역대 최대(5109.6)를 기록한 뒤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올 2월 1000선 아래로 떨어지더니 이후 900 후반대에서 주간 단위로 등락을 오갔다. 통상 업계에선 운임 지수의 '마지노선'으로 지수 1000을 꼽는다.

지난 6월 2일 1028.70포인트를 기록한 뒤 다시 900대로 떨어졌지만, 미주와 유럽 노선이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8주 만에 1000선에 복귀했다. 이후 10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다 지난달 1000선을 내주더니 900선까지 급락했다.

결국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직전인 9월 28일 886.85포인트를 기록하며 우려하던 '900선 붕괴'가 현실이 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에 900선을 하회한 것이다. 이후 오세를 보이다 11월 17일 999.92포인트로 1000선을 하회하고, 지난 1일 1010.81포인트를 기록하며 1000선을 복귀한 바 있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당 5달러 내린 2441달러, 서안은 23달러 상승한 1669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와 유럽 노선의 운임 상승 폭이 가장 두드려졌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387달러로 한 주 만에 127달러가 뛰었다. 유럽 노선은 74달러 오른 92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과 남미 노선은 1TEU당 915달러, 2483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전주 대비 5달러, 95달러 내린 것이다. 중동 노선은 4달러 오른 1156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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