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2.13 16:17
라이칭더 민진당 총통. (출처=라이칭더 엑스)
라이칭더 민진당 총통. (출처=라이칭더 엑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를 한 달 앞두고 독립·친미 성향 집권당과 친중 제1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6%포인트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7∼8일과 11일 20세 이상 성인 1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35.1%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2.5%)에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로, 두 후보 간 격차 2.6%포인트는 오차범위 이내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 지지율은 17.0%로 두 후보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직전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라이·샤오 후보와 허우·자오 후보, 커·우 후보 지지율이 각각 2.7%포인트, 0.1%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민진당 라이 후보가 비교적 우세를 보였던 윈린, 자이, 타이난, 가오슝, 핑둥 지역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당 허우 후보 지지율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범민진당 지지 성향의 시민 93.4%가 라이·샤오 후보를, 범국민당 지지 성향의 시민 93.2%가 허우·자오 후보를 각각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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