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2.13 17:07

연말에 집중된 예산집행 관행, 연구용역 반복적 지연 개선 요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가 소관 실국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과 5건의 조례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가 소관 실국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과 5건의 조례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제343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11일과 12일 소관 실국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과 5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하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경제위 소관 8개 실국에서 제출한 2023년도 일반회계 제3회 추가경정 세출예산안의 규모는 1조9640억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780억원(9.61%) 감액된 규모다.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 김대진 의원(안동)은 자치경찰위원회의 아동안전지킴이 활동비 삭감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은 국비전환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특히 신중년일자리 사업과도 연관된 만큼, 추가 인력 확보 등 배정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연도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월하는 각종 용역 사업 등에 대해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당초예산에 편성된 연구용역은 당해에 마무리 할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자치경찰 대학생 엠버서더 활동과 관련, “단순히 대학생 엠버서더가 홍보대사의 역할만 한다면 대행기관에 위탁을 하는게 더 효과적일수 있다”며 대학생 엠버서더의 보다 체계적인 활용방안과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예산 규모가 큰 연구용역은 연구용역 총괄부서에 맡기지 말고 당초예산으로 편성해서 소관부서에서 바로 추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사업의 추진방식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의 회의 방식과 관련, 연말에 집중된 회의 개최와 위원회 수당지급에 대해 질타하며 분기별로 계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용선 의원(포항)은 의회 협력을 담당하는 정무실장의 직급이 2~4급으로 수시로 변경됐음을 지적하며 집행부에서 책임감 있는 인사 방안을 제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대구시장의 ”대구경북신공항을 대구중심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경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경북 서부지역 광역 발전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연구용역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김천시와 성주군, 국토부와 연계해 연구용역이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매년 예산집행이 연말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분기별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당부했다. 또한 세부사업 집행비는 예산과목을 세분화해서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수당 및 여비 지출과 관련, 11월까지 예산의 50%만 쓰고 나머지 50%를 12월 한 달 동안 집행하는 것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계획성 있는 위원회의 운영을 촉구했다.

조례안 심사에서는 이선희 의원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가 집행부에서 제출하고서 바로 철회한 후 10일만에 다시 제출한 것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제대로 검토해서 신중히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잦은 보직 변경으로 인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별도 안전기획관을 설치한다 하더라도 업무 전문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위원회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위원회를 운영했다”면서 “내년에도 지역경제 및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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