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2.13 17:24

"윤재옥 원내대표 중심으로 안정시켜 민주당이 권력 잡는 비극 막아야"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라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다.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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